꿈에 아름다운 철쭉꽃이 눈에 유난히 환하게 보였어요.

테   마

제   목

   산불이 나서 가보니 다 꺼져있는 꿈

   꿈에 말을 하려는데 목소리가 안나왔어요.

   여러 개의 화장실 중 한 곳을 선택하여 소변을 보는 꿈

   꿈에 곶감꽂이에서 곶감을 한 개씩 빼먹었어요.

   처음 보는 하얀 얼굴의 사나이와 키스하는 꿈

   아무도 없는 배를 혼자 타고 떠내려간 꿈

   내 얼굴에 종기가 나면

   다람쥐가 도토리를 물고 굴 속으로 들어가는 꿈

   옹달샘 안에 하얀 붓꽃이 곱게 피어 있는 꿈

   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암소를 내다 파는 것은

   봉선화 싹이 쑥쑥 자라나는 꿈

   법회에 들어가서 경을 읽는 꿈

   검은머리인데 빗으면 흰머리만 빠지는 꿈

   콘크리트 믹서트럭으로 작업을 하는 꿈

   파나 마늘 등을 얻는 꿈

   그림을 사오는 꿈

   속옷차림으로 밖에서 돌아다니는 꿈